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로비에 들어서면 '물가안정'이라는 한글 휘호가 눈에 들어온다. 서예가 김기승의 작품으로 1998년 2월부터 이 건물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 휘호는 중앙은행 독립을 상징한다. 이전까지는 '通貨價値(통화가치)의 安定(안정)'이라는 국한문 혼용 휘호가 걸려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작품이었다. 5·16 이후 군사정권 시절 통화신용정책은 정부의 권한이었다. 금융통화위원장도 재무부장관이 겸임했다. 한은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라는 조롱을 감수해야 했다. 한은이 독자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펼 수 있게 된 것은 외환이기 이후다. 1997년 12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다
개미 탓, 연금 탓, 기업 탓…시장 탓! [광화문]
한달새 순매수 3분의 1 토막 RIA 등 맞춤 대책 영향 촉각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매수세가 3분의1 토막 났다. 정부가 원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이른바 '서학개미' 맞춤형 대책을 연일 내놓는 가운데 과열된 해외투자 심리가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매수 226억7824만달러, 매도 206억1101만달러로 순매수 20억6722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순매수 총액인 59억3441만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 10월(68억5499만달러)과 9월(31억8421만달러)에 비해서도 각각 69.84%, 35.08% 감소했다. 해당 통계는 주요 연기금, 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개인투자자와 일부 자
'59억弗→20억弗' 서학개미 폭풍매수 진정세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세제혜택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 주식뿐 아니라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와 현금보유에까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투자 선택지를 넓혀야 달러자산의 국내 복귀유인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세제혜택만 노리는 '체리피커' 규제방안도 함께 내놓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RIA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지난 24일 기재부는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해외주식을 매각하고 국내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RIA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채권형 ETF·현금까지, 해외자금 복귀 세제혜택 늘리나
[종합] 이제는, 매장 늘어도 고민 전주 협상단체도 많아진다 "출신보다 능력" 통합·실용기조, 또 한번 '파격' 택했다 美 주식 팔았어요 집나간 서학개미 짐싸서 돌아오나 국문엔 '韓정부와 협력' 영문엔 '韓정부가 요청' [프랜차이즈 노조가 온다] 사방에서 빗발칠 단체협상권…소통의 門이냐, 분란의 늪이냐 [the300] 오늘부터 다시 '청와대 시대'…1330일 만에 '봉황기' 게양 [오피니언] 2026년 스타트업 생태계 전망과 기대 개미 탓, 연금 탓, 기업 탓…시장 탓! [국제] 트럼프, 관세로 세계 쥐락펴락…AI, 패권·전망은 오락가락 [2025년 10대 국제뉴스]...
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29일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한다.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인수 주체로 알려졌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2대 주주 SK플래닛과 코빗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1000억~1400억원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빗은 최대주주인 NXC가 60.5%, SK플래닛이 31.5%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회장이 48.49%, 배우자 김미경 씨가 10.15%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회사로 부동산 개발, 골프장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4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를 추진한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주요 주주들과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빗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와 자회사
미래에셋그룹, 4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
제조업 38% “고환율로 실적 악화”…새해 1분기 경기 전망 얼어붙어
[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12월 넷째주(12월22일~26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분석한 '미국 특수합금 공장 기대감이 주가 견인',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이 미래에셋증권에 관해 분석한 'SpaceX(스페이스엑스) 투자 관련 코멘트',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이 두산에 관해 분석한 '결국은 기회가 될 거래'입니다. ━내년 영업익 21% 증가 예상…목표가 5만9000원으로 상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4분기는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산 특수강 덤핑방지관세
스페이스X 찐 수혜주는 '이것'…투자자 이목 쏠린 이 리포트
정부가 벤처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며, 세컨더리펀드 내 액셀러레이터(AC) 투자분 구주 매입 비율을 20%로 설정하는 제도 개선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비율 조정이 아니다. 그동안 제도권 세컨더리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배제돼 있던 초기투자 영역을 공식적으로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79〉 [AC협회장 주간록89] 세컨더리 활성화, 이제는 'AC·VC 협업' 시간이다
사상 첫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쾌거의 이면에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그늘이 있다. 반도체 시장 호황이 만든 '착시'가 존재한다. 반도체를 걷어내면 사실상 역성장이다. 높은 기저효과와 환율 변동성은 내년 수출의 변수다. 결국 반도체 외 품목의 부활이 관건이다. 28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6831억4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달 일평균 수출액(26억1000만달러)을 감안하면 오는 29일 700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출 여건은 쉽지 않았다. .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시작된 관세 전쟁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주요국에 10~20%대 보편 관세를 매기며 불
역대급 수출 이면엔 '반도체 쏠림' 그림자…"비반도체 실적 회복 관건"
새해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됐지만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수출 전망은 반등했으나, 고환율과 고비용 부담이 내수와 중소기업 체감경기를 눌렀다.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전국 2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상의 "새해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은 제한적"
현대차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관세 비용 증가와 환율 변동성,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새해 본격화될 신차 효과와 모빌리티 사업 재편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차, 올해 '역대 최대 매출' …새해 실적 반등 기대감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3분의 1토막났다. 정부가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이른바 '서학개미' 맞춤형 대책을 연일 내놓은 가운데 과열된 해외투자 심리가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매수 226억7824만달러, 매도 206억1101만달러로 순매수 20억6723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순매수 총액인 59억3441만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 10월(68억5499만달러)과 9월(31만8421달러) 대비해서도 각각 69.84%, 35.08% 감소했다. 해당 통계는 주요 연기금, 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개인투자자와 일부 자산운용사의 매매 동향을 반영한다. 통상 거래 체결일로부터